“충분히 어두워져야만 인간은 별을 볼 수 있다”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충분히 어두워져야만 인간은 별을 볼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고난과 같은 인생의 어두움은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한 것들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밝은 인생길을 걸어갈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고난이라는 어두움 속에서 보이게 됩니다. 사실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소중한 깨달음과 지혜는 어두울 때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그러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라는 어두움 속에서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과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 찾아오는 어두운 일들을 항상 나쁘다고만 말할 수 없습니다. 어두울 때 비로써 우리가 깨닫고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인생에 찾아오는 어두운 밤은 아름다운 별을 볼 수 있는 기회의 순간입니다. 어둡다고 해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시선을 하늘로 옮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비춰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때론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을 더욱 분명하게 보기 위해서는 우리가 비추고 있는 불빛들을 꺼야 합니다. 내가 의지하고 있는 것들, 내가 소중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들을 잠시 내려놓을 때, 하나님이 비춰주시는 밤하늘의 별을 더욱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의 밤하늘의 별은 서울 도심의 휘황찬란한 불빛과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감동을 전해줍니다. 우리의 삶에 나타나는 어두운 일들을 통해 하나님이 비춰주시는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다면,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감사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어두운 삶을 불평하기보다 그 순간에 주시는 말씀의 빛을 주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을 보기 위해 내가 의지하고 바라보고 있는 것들을 잠시 꺼두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보며 살아가는 비산동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