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죽음을 강조합니다.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도 죽음을 나타내는 것이고, 기독교의 중요한 제의 중에 하나인 세례도 죽음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왜 기독교는 이렇게 죽음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예수님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그 죽음을 통해 생명이 살아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기독교에서 강조하는 죽음은 어떠한 죽음을 말하는 것일까요?

혹자는 실제적 죽음으로 위험하여 우리의 목숨을 뺴앗을 수 있는 곳에 가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바울은 죽음에대해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바울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죽음으로써 내 죄와 이기심이 죽고 내 안에 예수님이 사시는 것이 죽음이고, 내 욕심대로 사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것이 죽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러한 죽음이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나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우리는 이러한 죽음 가운데로 나아갈 수 있습니까?

주님께서는 성령이 임하시면 능력을 받아 주님의 증인이 되리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행1:8). 성령이 주시는 능력은 우리가 갑자기 슈퍼맨이 되든지, 탁월한 지혜가 생겨 똑똑해지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주님의 증인이 되게하는 능력을 주십니다. 이전까지는 나를 드러내고 나만을 위해 살았다면, 성령의 능력으로 이러한 나를 부인하고 주님을 드러내며 주님을 위해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그리스도와 함께 내가 죽는 역사가 실제로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내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성령님의 권능으로는 가능합니다. 내가 죽으면, 그곳에서 부흥과 생명과 변화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성령님을 더 사모하시고, 성령의 역사를 구하십시오, 그래서 내가 죽고 예수님으로 사는 사순절 기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