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은 '창조와 완전함', 4는 '사방을 나타내는 넓은 수', 12는 '하나님의 백성과 교회를 나타내는 수' 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40'이라는 숫자는 '고난을 나타내는 숫자'로 사용이 됩니다. 사순절은 40이라는 숫자와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즉 사순절은 고난의 기간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40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고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40은 노아의 홍수, 모세의 십계명, 이스라엘의 광야생활, 예수님의 광야시험과 같이 새로운 시대와 영광을 앞두고 있는 기간을 가리킵니다.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은 고난이지만, 그 고난의 뒤에 새로운 생명이라는 것이 있기에 고난의 기간은 슬픔의 순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의 뒤 편에 있는 놀라운 기쁨과 영광이 있는 기다림과 기대함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모든 고난이 다 새로운 시대와 영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의는 예수님이 받으신 고난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받으신 고난을 받는다면, 이는 반드시 영광으로 이어지는 고난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이 땅에서 어떠한 고난을 받으셨습니까? 예수님은 자신의 죄로 인한 고난을 받으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받으신 고난의 의미를 3가지로 말씀하십니다. 

①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고난

② 자기의 뜻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순종함으로 받는 고난

③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같이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고난받고, 내 자신을 부인함으로 고난받고 다른 사람을 섬김으로

고난을 받는다면, 이는 반드시 영광으로 이어지는 고난이 될 것입니다. 

사순절 기간을 보내며, 그리스도의 고난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생명을 위하여, 자기 부인을 위하여, 섬김을 위하여, 고난의 길을 걸어가서 주님이 주시는 영광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는 비산동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