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 갈 것이니라

범죄한 아담에게 내려진 선고는 죽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담은 이러한 선고가 있은 후에도 몇 백년을 더 살았습니다. 죽음의 선고가 내려졌지만, 그는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죽음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호흡이 끊기고 심장이 멈춘 상태를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러한 상태도 죽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땅에서 죽은 아브라함과 모세를 향해 살아있고, 존재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막12:26-27).

성경에서 죽음이라는 것은 ‘관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는 그 자체를 죽음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호흡과 심장이 멈추는 죽음은 이러한 관계가 깨어진 결과로써 나타나는 것이라 말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관계’의 중요성을 가르쳐줍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요약하며,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의 회복이 하나님의 말씀이 가리키고 있는 목표점이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을 위한 화목제물이라고 해석합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관계는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특히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는 우리 평생 숙제이자 사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해가 시작이 되면 다짐을 하게 됩니다. 올 한해는 관계회복을 위한 다짐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다짐,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다짐과 계획을 세워 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비산동교회 성도님들의 삶속에 관계의 회복이 풍성히 이루어져 사랑의 열매가 가득한 2021년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