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먹다

by 성태동 posted Feb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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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먹다

백발은 영화로운 면류관이니, 의로운 길을 걸어야 그것을 얻는다

잠언 16 : 31(새번역)

늙어간다는 것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슬픈 마음을 가져오게 합니다. 그래서 젊은 날을 추억하며, ‘그땐 그랬는데’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잠언에서 노인의 백발은 영화로운 면류관이라고 칭송합니다.

잠언에서는 지혜를 의인화 하여 지혜의 오른손에는 장수가 들려있고, 왼손에는 부귀가 들려있다고 말합니다(잠3:16). 지혜로운 자가 얻는 것이 ‘장수’이고 ‘백발’ 입니다. 성경에서 오래 산다는 것은 단순한 생명의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의로운 길을 걸으며 오래 살았던 자들이기에 하나님의 지혜를 담고 있는 커다란 그릇과 같습니다. 우리가 의로운 길을 따라 늙어간다면, 우리의 머리가 하얗게 되면 될수록 하나님의 지혜가 늘어나게 됩니다. 육체는 약하여지지만, 우리의 지혜는 나날이 자라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늙어갑니다. 나이를 먹고, 육체는 점점 약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슬픈 것이 아닙니다. 오늘의 삶에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의로운 길을 걸어간다면, 우리의 지혜는 나날이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삶을 지속하면 할수록,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소망의 지혜가 분명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죽음 앞에서도 초연하며,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소망을 바라보는 지혜로운 자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명절을 보내며 떡국을 먹습니다. 그리고 ‘한살’을 먹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와함께 오늘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지혜를 먹읍시다. 그래서 나이를 먹음과 함께 지혜도 배불리 먹는 2020년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